데이터->결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목적->데이터->결론으로 가는 것이다.

분석 목적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있는 데이터만으로 짜맞추기만 하고, 실제로 필요한 분석을 하지 못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할 때 정확한 단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는게 아니다. 스스로 정의한 문제를 표현하고, 해결하기에 가장 적합해보이는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결과와 결론은 다르다. 단순히 수치가 얼마나 증가했고, 평균이 얼마이고를 알고 싶은 것이 아니다.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었고, 그에 따라 어떤 액션을 해야할지를 시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문제 > 원인 > 해결방안 순서로 간다.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문제에서 바로 해결방안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러다간 포괄적이고 의미없는 해결방안만 나올 것이다.
가능한 넒은 범위에서 원인을 떠올리고, 가설이 실제로 맞는지 데이터로 증명한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해결방안을 연결할 수 있다면 보다 실천가능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도달할 수 있다.

원인을 떠올릴 때 각 가설별로 여러 단계의 왜를 걸쳐 고민할 필요가 있다. 피상적으로 드러난 것이 실질적인 원인이라기 보단 더 근원적인 원인에 의한 현상일 수 있다.

어쨌든 데이터를 보기 전에 풀고자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한다.

(영화 쇼생크탈출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먼저 보신 후 게시물 읽기를 권장드립니다.)

 

 

주말 낮 시간. 영화 쇼생크탈출을 봤다.

누명을 쓰고 쇼생크 감옥에 들어간 남자의 생활. 그리고 탈출.

이 것은 우리의 삶과 아주 닮아 있다.

나는 탈출을 원하고 있으며,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에게 나를 투영해 대리만족을 느낀다.

대리만족에서 그치지 않고 나에게로 가져오기 위해서 배울 점이 많다.

 

  1.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지만, 상황을 탓하지 않고 방법을 찾는다.
    • 그 누구도 나에게 지금처럼 살으라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나는 현재에 살고 있다. 다만 운이 좋게도 일할 수 있는 직장과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실천해야한다.

 

  1.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것을 경계하고, 깨어있어야 한다.
    • 마가복음 13장 35절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올진 알 수 없다. 해가 저물때인지, 밤 중일지, 닭이울 때인지, 새벽인지 알수 없다." (Watch therefore: for ye know not what hour your Lord doth come.)
    • 지내다 보면 무엇이든 익숙해지고, 편해진다. 그래야 우리는 주어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 내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생각해야한다. 만들어진 편안함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깨어있으면서 노력한다면 원하던 그 때가 불현듯 다가왔을 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브룩스는 오랜기간 쇼생크교도소에서 도서관 사서를 지내던 인물이다. 교도소 안에서는 상대적으로 배운 사람이었고, 그가 잘 해낼 수 있는 역할을 했다. 사회에 나갔을 때 이미 노쇠하고 뒤쳐진 그는 적응하지 못했고, 적응된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했다. 끝내 그는 자살하고 말았다. 그 어느 곳도, 누구도 나를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한 뒤 내가 세상에 어떻게 기여하고 날 지킬 수 있을 지 고민해야한다.

 

  1. 탈출을 위해선 오랜 시간 수 많은 시련을 견뎌내야한다.
    • 듀프레인은 약 20년도 넘게 수감생활을 했다. 그 과정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나쁜 일을 당하기도 했고, 오랜 기간 독방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런 일상의 시련을 버텨내지 못하면 급해지고, 급해지면 궁극적으로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열정적으로 행동하고, 차갑게 판단해야 한다. 따뜻하게 데우면서도, 뜨겁지 않아야 한다.

 

  1. 결정적인 순간에 큰 위험과 어려움을 버텨낼 각오가 필요하다.
    • Andy dufresne who crawled through a river of shit and came out clean on the other side. Andy dufresne headed for the pacific.
    • 탈출을 결심하고 행한 날 밤, 듀프레인은 사람 하나 간신히 누워서 통과할 수 있는 구멍으로 축구경기장의 5배가 되는 거리를 오물을 뒤집어쓰며 기어갔다. 치밀하게 준비한 것도 대단하지만 그럼에도 어려움을 견뎌내고, 큰 고통을 참아야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자유에 대한 갈망, 내 길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이 고통은 짧은 순간이 될 것이다.

 

  1. 자유를 향한 갈망을 떠벌리고 다닐 필요가 없다.
    • 듀프레인은 조용한 사람이었다. 난 내 일상, 작은 계획이라도 생기면 말하고 떠벌리는 것을 좋아한다. 때로 이런 말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지만, 자유에 대한 갈망은 다를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남아있을 것이고, 마음 속 깊이 탈출을 원하지만 그렇게 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때 탈출하겠다는 사람은 이상해보이면서도 시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것들 말고도 공유할 수 있는 소재가 많으며, 내가 보여주고 싶다면 성취한 뒤에 보여주면된다. 조급하지도 말고 가볍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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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미(Still me)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미 비포 유』 시리즈 완결판 ...

www.kyobobook.co.kr

 

 - 아래의 글은 책을 읽고난 소감으로 주인공의 성격변화, 사건 등을 통해 느낀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읽기 전에 이에 방해받고 싶지 않은 분은 먼저 책을 읽은 후에 아래의 소감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화로 인해 꽤나 익숙한 '미비포유'와 이어진 세번째 이야기다.

두번째 책인 '애프터유'를 읽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데 거의 무리가 없다.

미비포유는 '줄무늬 타이즈를 당당하게 입기를.'이라는 문장으로 유명한다.

 

주인공인 루이자는 표지의 타이즈(레깅스)에서 짐작할 수 있는 개성있는 인물이지만, 전작에서도 알 수 있듯 타인에 삶에 자신을 맞추는데 익숙한 인물이다. '미비포유'에서 남자 주인공이었던 윌이 했던 이야기를 가슴에 담아 시작한 뉴욕 생활 도전기, 그 와중에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있다.

 

책에선 다양한 인물을 보여주고, 인물의 성격과 삶을 대하는 자세로 주인공인 루이자가 자신을 이해하도록 이끈다. 그녀에게 남자친구로서 윌, 패트릭, 샘, 조시는 각각 어떤 사람이었는지, 상사로서 윌, 고프너, 아그네스, 마곳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또한, 할아버지를 위해 헌신했던 엄마, 자식을 너무나 사랑하는 동생까지 많은 인물들을 개성있게 그려내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한다.

 

'도대체 루이자 클라크는 누구인가?'

고향을 떠나와 스톳필드와 뉴욕 어느 곳에서도 완전하지 못한 사람인가, 아니면 몰랐던 자신을 깨닫고 새로운 인생에 만족하는 사람인가? 그것도 아니면 다른 사람을 돌보는데 자신을 맞추어 스스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인물인가.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있는지 인지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의견을 듣고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생활습관과 생각에 온전히 자기를 맞추기만 해선 안된다.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위해 노력하고 실천해야한다.

 

우리에겐 살아온 인생이 있고, 삶의 갈림길에서 변화했던 여러 순간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주어진 일만 하며 원하는 취미생활을 영위하길 바랬을 수 있고, 내 일 안에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성취감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일 수 있다. 어느 것도 될 수 있고, 어떤 것도 되지 않을 수 있다. 위의 말들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직 내가 생각하지 못한 내가 있을 수 있다. 아니,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같이 걸을 사람이 내 모습을 결정하고 가두어두지 않는 것이다.

 

나를 위해 생각하고, 나에게 집중하고, 내 삶을 온전히 내 안으로 밀어넣어야 해서 이 말이 필요하다.

'새 출발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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