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쇼생크탈출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먼저 보신 후 게시물 읽기를 권장드립니다.)
주말 낮 시간. 영화 쇼생크탈출을 봤다.
누명을 쓰고 쇼생크 감옥에 들어간 남자의 생활. 그리고 탈출.
이 것은 우리의 삶과 아주 닮아 있다.
나는 탈출을 원하고 있으며,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에게 나를 투영해 대리만족을 느낀다.
대리만족에서 그치지 않고 나에게로 가져오기 위해서 배울 점이 많다.
-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지만, 상황을 탓하지 않고 방법을 찾는다.
- 그 누구도 나에게 지금처럼 살으라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나는 현재에 살고 있다. 다만 운이 좋게도 일할 수 있는 직장과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실천해야한다.
-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것을 경계하고, 깨어있어야 한다.
- 마가복음 13장 35절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올진 알 수 없다. 해가 저물때인지, 밤 중일지, 닭이울 때인지, 새벽인지 알수 없다." (Watch therefore: for ye know not what hour your Lord doth come.)
- 지내다 보면 무엇이든 익숙해지고, 편해진다. 그래야 우리는 주어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 내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생각해야한다. 만들어진 편안함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깨어있으면서 노력한다면 원하던 그 때가 불현듯 다가왔을 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브룩스는 오랜기간 쇼생크교도소에서 도서관 사서를 지내던 인물이다. 교도소 안에서는 상대적으로 배운 사람이었고, 그가 잘 해낼 수 있는 역할을 했다. 사회에 나갔을 때 이미 노쇠하고 뒤쳐진 그는 적응하지 못했고, 적응된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했다. 끝내 그는 자살하고 말았다. 그 어느 곳도, 누구도 나를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한 뒤 내가 세상에 어떻게 기여하고 날 지킬 수 있을 지 고민해야한다.
- 탈출을 위해선 오랜 시간 수 많은 시련을 견뎌내야한다.
- 듀프레인은 약 20년도 넘게 수감생활을 했다. 그 과정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나쁜 일을 당하기도 했고, 오랜 기간 독방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런 일상의 시련을 버텨내지 못하면 급해지고, 급해지면 궁극적으로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열정적으로 행동하고, 차갑게 판단해야 한다. 따뜻하게 데우면서도, 뜨겁지 않아야 한다.
- 결정적인 순간에 큰 위험과 어려움을 버텨낼 각오가 필요하다.
- Andy dufresne who crawled through a river of shit and came out clean on the other side. Andy dufresne headed for the pacific.
- 탈출을 결심하고 행한 날 밤, 듀프레인은 사람 하나 간신히 누워서 통과할 수 있는 구멍으로 축구경기장의 5배가 되는 거리를 오물을 뒤집어쓰며 기어갔다. 치밀하게 준비한 것도 대단하지만 그럼에도 어려움을 견뎌내고, 큰 고통을 참아야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자유에 대한 갈망, 내 길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이 고통은 짧은 순간이 될 것이다.
- 자유를 향한 갈망을 떠벌리고 다닐 필요가 없다.
- 듀프레인은 조용한 사람이었다. 난 내 일상, 작은 계획이라도 생기면 말하고 떠벌리는 것을 좋아한다. 때로 이런 말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지만, 자유에 대한 갈망은 다를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남아있을 것이고, 마음 속 깊이 탈출을 원하지만 그렇게 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때 탈출하겠다는 사람은 이상해보이면서도 시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것들 말고도 공유할 수 있는 소재가 많으며, 내가 보여주고 싶다면 성취한 뒤에 보여주면된다. 조급하지도 말고 가볍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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