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통계학을 공부했다.
누군가에겐 짧고, 또 누군가에겐 긴 시간인 4년은 무의식 중에 여러가지 철학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고작 이정도로 학문을 논한다는 반발이 조금 두렵지만,
지금까지 내 인생에 약 15%를 할애한 곳에서 어떠한 철학도 말할 수 없다는 그게 더 두려운 일이 아닐까?
본질적으로 통계학은 의사결정을 위한 학문이다.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정량화(측정)하기 위해 사용한다.
현재 우리가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그들을 측정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다.
수리통계에서 '어떻게 조금이라도 합리적으로 측정할 것인가?' 를 논의한다.
- 먼저 event를 어떻게 수에 대응할지를 고민하고, 측정한 여러 대상을 어떻게 요약할지 고민한다.
요약한 값을 바탕으로 현상의 이상여부를 확률(분포)적으로 판단한다.
(확률이 낮다고 반드시 아니라고 할 순 없지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기준을 마련한다.)
이 모든 과정은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어떤 의도에 의해 시도되며, 그것은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위의 의견을 말했지만 학업기간은 이 내용에 충실하지 않았다.
오히려 알고리즘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
반년 이상 통계를 공부에서 멀어진 후 생각해보니
알고리즘과 예측력을 공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적으로 측정에 대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가 결국 이 학문을 아우르는 본질적인 질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닌 개인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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